[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노트북 시리즈인 '맥북 프로' 등 전략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폰5S와 마찬가지로 64비트 A7 프로세서로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한편 두께와 무게를 크게 줄였다. 아이패드 미니는 단점으로 꼽혔던 화질을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끌어올렸다.
22일(현지시각) 애플은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등 신제품들과 함께 인텔 최신 하스웰 프로세서, 최신 맥 OS X 10.9 '매버릭'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맥북 프로 2013년형 신제품을 소개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두께를 7.5mm로 줄여 이전 모델보다 20% 얇아졌고, 무게는 1.4 파운드에서 1파운드로 가벼워졌다. A7 프로세서가 장착됐으며 10시간 사용 배터리 용량을 제공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강화됐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가 오리지널 아이패드 대비 성능이 72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499달러로 확정됐으며 1차 출시국을 기준으로 다음달 1일부터 본격 판매된다.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은 당초 예상대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질을 크게 개선시켰다. 화면 크기는 7.9인치지만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한 2048x1536 해상도를 자랑한다. A7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색상은 실버, 화이트, 그레이, 블랙이 제공된다. 11월 말에 399달러에 출시된다.
맥북 프로 신제품도 무게 3.46 파운드, 두께 0.71인치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또 9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와 4세대 코어, 속도가 90% 빨라진 그래픽 시스템을 제공한다. 가격은 1299달러로 전 모델보다 200달러 더 저렴해졌다.
데스크탑 PC인 맥프로는 1866MHz DDR3 FCC 램, AMD 파이어프로 그래픽, 12GB VDDR5 VRAM의 사양에 전력소모는 이전 맥프로에 비해 70% 감소됐다. 가격은 2999달러로 12월 중 출시될 계획이다.
또 애플은 이날 최신형 개인용 컴퓨터(PC)용 운영체제 'OS X 매버릭'을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혀 좌중을 술렁이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6월 처음 공개된 매버릭 OS X는 이전 버전 대비 높은 전력효율성과 멀티플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한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부사장은 "매버릭스는 더 빠른 성능, 더 향상된 배터리 수명과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내장 그래픽의 경우 개방형 범용 병렬 컴퓨팅 프레임워크(OpenCL)을 제공해 성능이 2배 향상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애플이 이날 발표한 1차 출시국 명단에 중국이 새롭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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