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일명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사진)의 건강보험 제도 신청자 수가 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출처=백악관)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지난 1일부터 오바마케어의 신청자를 받기 시작해 현재까지 47만6000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고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 절반은 연방정부가 보험 시장을 주도하는 36개 주 출신이며 나머지는 주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14개 주 출신으로 파악됐다.
이들 지원자 중 정확히 몇 명이 보험가입을 마쳤는지는 공개되지 않아, 올해 말까지 7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정부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오바마케어 웹사이트 오픈 첫 주에는 전체 방문자수가 약 860만명에 달해 최소 24개 주에서 접속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스템 오류로 초기 신청자 미달 사태가 발생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관계자들을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날 백악관에서 웹사이트 시스템 오류 정황과 제도에 대한 개요를 설명할 예정이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은 다음날 행사에서 웹사이트의 기술적 결함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이 보험 등록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대상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보건복지부는 "버그를 수정하는 등 웹사이트를 개편하고 있다"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몇몇 기술적 문제들을 더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설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의료 관계자들을 초청해 진행되며, TV뉴스 쇼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미 정부는 건강보험 가입자의 비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을 방문하며 오바마케어 가입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