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외국인 비중 '절반'..내국인 추월 '전망'
2013-10-20 12:00:00 2013-10-20 12:00:00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인천공항 면세점의 외국인 대상 매출 비율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공항 면세점 에어스타 애비뉴(AIRSTAR Avenue www.iiacairstar.kr)에 따르면 올 9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 고객 중 외국인의 총 매출은 7158억 원으로 약 49%의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내국인의 총 매출은 7384억 원으로 약 51%에 달한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외국인 구매 비율은 개항 초 20%에 불과했다. 하지만 비중이 2011년 40%, 2012년 47%로 점차 늘어나면서 지난달까지 집계된 외국인 구매 비율은 49%.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조만간 내국인 구매 비율을 추월 할 것으로 잠정 예상하고 있다.
 
국적별 쇼핑 추이를 살펴보면 인천공항을 이용해 출국한 내국인은 전년대비 12%나 늘어났지만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스마슈머(Smasumer Smart Consumer)족이 급증하면서 제품 및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공항면세점이 아닌 타 유통채널을 통한 구매가 늘고 있는 추세라 여겨진다.
 
반면 외국인 이용객 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외국인의 면세 매출은 큰 폭으로 상승해 대조적이다. 고유가, 엔화약세 등으로 감소한 일본 관광객의 빈자리를 대신한 중국인의(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 소비성향이 매출 상승에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인의 1인당 면세쇼핑 금액은 12만원에 달해 4만원을 소비하는 내국인 보다 3배나 높아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매출 성장에 파급효과가 크다. 일본인의 경우도 4만 2천원으로 내국인에 비해 소폭 높은 수준.
 
이런 결과는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여파에 영향을 받은 국내 소비자가 면세 쇼핑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쇼핑을 주 목적으로 방한한 중국인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전체 매출에 큰 손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에어스타 애비뉴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외국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에어스타 애비뉴는 모든 외국인이 만족할 수 있는 편의 시설 확충, 다양한 프로모션 개발 등을 통해 세계 1위 공항 면세점다운 면모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초 면세점 통합 브랜드, 에어스타 애비뉴는 8년 연속 세계 1위 공항인 인천공항에 걸맞은 최고의 면세 공간이다.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이 입점해 있으며 70여 개의 매장, 400여 개의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에어스타 애비뉴는 여행전문매거진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er)가 주관한 '세계 최고의 공항 면세점상'에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으며 총 1만5652㎡ 면적에 일 평균 5만 명에 육박하는 이용객이 사용하고 있다.
 
에어스타 애비뉴는 합리적 가격의 다양한 상품, 쾌적한 쇼핑환경과 편리한 시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식음료 공간을 포함한 전통 문화 체험 공간, 아티스트의 연주 공간을 마련하는 등 각양각색의 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스타 애비뉴)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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