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車협회 "한-EU FTA 수용 불가"
한국에 일방적 유리...안 좋은 선례 남길 것
2009-02-06 06:05:00 2009-02-06 20:04:00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ACEA 5(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EU FTA 협상이 불균형하다며 EU 회원국들의 보이콧을 요구했다.
 
ACEA는 현재의 FTA 협상 내용은 한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유럽 시장 접근이 자유로워진 반면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한국 시장 접근은 여전히 어렵다는 것.
 
ACEA는 이대로 협상이 타결될 경우 향후 아시아 국가와의 협상에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겨 불공정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반 호덕 ACEA 사무국장은 한-EU FTA가 유럽 내 자동차업체 근로자들의 고용을 압박할 값비싼 통상협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EU는 유럽 경제의 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키는 '불균형한' 통상협정을 막아야 하며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8 차 한-EU FTA 협상이 다음달 초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EU 양측은 내달 협상에서 협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ACEA의 한-EU FTA 수용 불가입장이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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