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환보유액 3.6조달러 넘어..또 사상최대 규모
2013-10-15 12:06:19 2013-10-15 12:10:0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외환보유액이 또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DB)
14일 인민은행(PBOC)은 9월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3조6600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3조5000억달러였던 지난 6월 말 집계에 비해 160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했던 3조5200억달러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3분기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다시한번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게 됐다. 아울러 증가폭 역시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약 2년여만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분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 신흥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자금이 유출됐지만, 중국 내 해외 자본 유입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을 확신하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
 
오는 18일 발표되는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직전분기의 7.5%에서 7.8%로 올라설 전망이다
 
중국 경기 회복세에 무게가 쏠리자 지난 분기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분기의 1.2% 상승에 이어 0.3% 오름세를 지속하기도 했다.
 
팀 콘든 ING은행 아시아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외환보유고가 급증했다는 것은 안전 지역으로서의 중국의 입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아울러 이는 금융시장 혼란 속에서도 핫머니가 중국으로 유입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리우 동리앙 중국초상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자금 유출이 재개되지 않는 한 4분기에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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