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셧다운이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로 약세 출발했던 아시아 증시는 중국 증시가 개장하며 반등했다.
중국증시는 일주일간의 연휴를 끝내고 상승 마감해 아시아 증시를 이끌었다. 일본 증시도 닷새만에 상승 마감했다.
대만증시 역시 상승마감했고 홍콩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日증시, 엔화 강세 껶여..닷새만에 반등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9엔(0.30%) 상승한 1만3894.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중국 증시가 상승하자 동반 오름세를 탔다.
오후 들어 엔화 강세가 주춤해 진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후 4시2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2% 오른(엔화약세) 97.14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폐쇄(셧다운)와 부채한도 협상 시한 등의 불확실성이 상승폭을 다소 제한했다.
셰인 올리버 AMP 캐피탈의 투자 스트레지스트는 "시장은 지금 매우 변덕스럽고 앞으로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송성운 CIMB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시장이 경계태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스미모토미쓰이파이낸셜그룹(1.41%), 미즈호파이낸셜그룹(0.49%),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0.12%)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도요타(-0.66%), 미쓰비시 모터스(-0.39%), 닛산(-0.83%) 등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
◇中증시, 경제 회복 기대..'상승'
일주일간의 연휴를 마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53포인트(1.08%) 상승한 2198.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탕 용강 홍위안증권 애널리스트는 "연휴기간 동안에 어떠한 나쁜 소식도 없었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9월 HSBC 서비스업PMI는 52.4로 전월 52.8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은 상회해 중국 민간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여전히 완만한 회복 궤도에 올라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로는 중국 석유화공(-0.68%), 중국석유(0.77%)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신증권(1.06%), 하이퉁증권(0.80%) 등 금융주와 중국양쯔전력(1.20%), 화전국제전력(1.29%) 등 전력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정부가 베이징의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하자 공기필터 회사 샤먼세이빙(6.13%)이 급등했다.
◇대만·홍콩 동반 강세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41.99포인트(0.50%) 상승한 8375.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0.41%), 대만비즈니스뱅크(1.01%), 캐세이 파이낸셜 홀딩(1.92%)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난야 테크놀로지(-0.21%), 모젤 바이텔릭(-0.93%) 등 반도체 주는 하락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04.52포인트(0.89%) 오른 2만3178.47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건설은행(0.49%), 교통은행(1.40%), 중국은행(0.55%) 등 은행주들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부동산주인 신화부동산(-0.53%), 항기부동산개발(-1.47%)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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