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키워드)정부폐쇄 끝낼 협상 ‘교착 상태’
2013-10-04 08:37:11 2013-10-04 08:40:57
미국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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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폐쇄 끝낼 협상 ‘교착 상태’
· 오바마 “정부 폐쇄를 끝내는 단 하나의 방법은?”
· 미 재무부, “부채한도 상향 조정 못하면 금융시장 충격”

▶고용지표 호조, 서비스업 지표 부진
·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 하회
· ISM 서비스업지수 54.4, 전월기록 58.6 하회

▶주가 오르고, 공포지수 오르고
· 연준 양적완화, S&P500 상승 지속할까
· 공포지수, 이번주만 13% 상승세
 
"미국 정치와 경제에 대한 질문이 계속 될수록 사람들은 좀 더 걱정을 하기 시작 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투자자들은 먼저 팔고, 나중에 질문을 할 것이다"
 
테미스 증권 애널리스트 조셉의 말입니다. 의회 지도부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만남은 또 몇 주간 반복해 온 이견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오늘 나스닥지수를 비록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슈들 하나하나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정부 폐쇄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이너 하원의장이 어떤 조건도 달지 않고 상원에서 보낸 안을 통과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공화당 측은 민주당이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비난하고 있습니다.
 
오는 17일이면 벌써 미국의 부채 한도가 상한선에 도달하게 되고,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재무부는 만일 제 시간에 부채 한도를 상향 조정하지 못한다면 투자도 줄어들고 경제성장률도 둔화하는 등의  문제가 몇 십 년간 지속될 것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마이클 스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대변인은 "베이너 의장이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거라고 말해왔지만 부채한도를 높인다 해도 쌍둥이 적자라 불리는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규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30만8000명을 기록하면서 1000명 늘어났습니다. 예상치였던 31만5000명은 밑돌았습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나은 것을 두고 그래도 아직까지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경제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ISM 서비스업지수는 9월 54.4를 기록하면서 전월 58.6에 못미쳤습니다. 전문가 예상치 57에도 다다르지 못했습니다. 유틸리티주나 소매, 헬스케어주, 금융, 건설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산업 분위기를 나타내주는 이 지수는 미국 경제 전체의 90%를 대표합니다.
 
한편 정부 폐쇄로 인해 내일로 발표될 예정이었던 고용지표는 발표되지 못하게 됐습니다.
 
투자자들은 경제지표를 이렇게 잘 살피면서도 양적완화 정책이 언제 끝날 지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달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발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S&P500지수는 현재 3분기에만 4.7% 상승한 상태입니다. 연준의 양적완화와 예상을 뛰어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 덕분인데요.
 
변동성은 커졌습니다. 변동성지수, 공포지수라 불리는 VIX지수는 오늘까지 17.5까지 올랐습니다. 이번주에만 13% 오른건데요.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여주면서 최근 미국 투자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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