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사초실종? 새누리 낭독한 대화록은 뭔가"
"사초 실종 공격 사리에 맞지 않다"
2013-10-03 17:24:55 2013-10-03 17:28:4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일 "여당이 사전에 입수해서 지난 대선 과정의 유세에서 낭독한 대화록을 이제 와서 실종됐다고 말한다면 도대체 그 대화록은 무엇이었냐"며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낙동강 창녕함안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하루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매일같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이 연이어서 터지고 있다. 대통령의 복지공약 파기 선언이 있었고, 검찰총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비정상적인 사퇴가 있었마"며 "그에 대한 국회에서의 긴급 현안질의가 있은 직후인 미묘한 시점에 검찰의 정상회담 대화록 수사에 대한 중간발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정부 관계자들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수사결과를 발표해서 해석과 추측이 정쟁의 소재가 되고 있다. 자칫 국론분열을 가져올 수 있는 미묘한 문제"라면서 "검찰은 명백하게 규명된 사실관계만을 최종적으로 밝혀서 정쟁의 여지를 최소화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정황에 따른 소모적인 억측과 억지 주장은 국익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면서 "예컨대 여권이 사초 실종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대한 사전 유출과 대선 유세활용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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