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 정부가 폐쇄될 경우 4분기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1.4%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마크 잰디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27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3~4주가량 폐쇄될 경우 3분기 경제성장률이 1.4%로 떨어질 수 있다"며 "반면 정부폐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4분기 경제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만약 다음달 1일부터 2주동안 정부폐쇄가 이뤄질 경우에는 경제성장률이 0.3% 떨어져 연간 경제성장률은 2.3%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예산안 처리 문제와 정부의 부채한도 상향조정 문제로 정부와 의회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면 기업투자와 가계소비가 위축돼 경제에 큰 충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버나드 바우몰 이코노믹아웃룩그룹의 수석 글로벌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정치적인 이슈지 경제적인 혼란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에 영향을 끼쳐 워싱턴의 상황이 정리될때까지 소비를 미루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이코노믹에 따르면 앞서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지난 1995말에서 1996년 초에 있었던 두 차례의 정부폐쇄사태는 1995년도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0.25% 떨어뜨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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