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 의원과 같은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소속 당원 3명을 먼저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25일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최태원)는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을 이날 안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소장을 검토 중이며 기소하지 않았다"며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 단체 구성 및 북한 찬양, 이적동조 등) 혐으로 알려졌다.
홍 부위원장 등은 이 의원이 총책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소속으로 이 의원과 함께 국가주요시설 파괴 등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홍 부위원장을 재판에 넘김에 따라 이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이날을 기점으로 조만간 결정될지 주목된다.
지난 13일 국정원에서 검찰에 송치된 이 의원의 구속기간은 한 차례 연장돼 다음달 2일 만료된다.
검찰은 이 의원이 지난해 5월 통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당원 100여명과 함께 경기 남부지역 통신·유류시설을 파괴하자는 모의를 하고, 이를 위한 총기 마련 등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국정원은 지난 8월23일 내란음모 혐의로 이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가 본격화한 지 한달여만인 오는 26일 오후2시 수원지검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원지검 청사(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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