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2일 서울고등법원장에 이태운 대전고등법원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에 이인재 서울동부지방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법원장 및 고법 부장판사 7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전국 법원장 28명 가운데 24명이 승진이나 전보로 한꺼번에 이동하는 등 대규모로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강일원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겸 대법원장 비서실장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박병대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을 맡게 됐다. 또 김상준 대전고법 부장판사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을, 안철상 대전고법 부장판사가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각각 맡게 된다.
특히 사법연수원 14기인 윤성근 서울남부지법 수석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8년 법조일원화 차원에서 판사로 임용된 경우로 법관 경력이 없는 변호사 출신 임용자 중 고법 부장판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인사 대상이 된 법원장 24명 중 6명은 신규로 보임된 법원장이며 6명 모두 사법연수원 10기”라면서 “업무능력과 윤리성에 관한 철저한 검증 및 법관인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인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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