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공법' 해외진출 길 열었다!
중국 중경강철과 300만톤 일관제철소 건설 MOA
2013-09-23 08:19:38 2013-09-23 08:23:2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005490)가 자체개발한 신 제철기술인 파이넥스 공법이 해외로 처음 수출된다.
 
포스코는 지난 22일 중국에서 중경강철집단과 3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작협약(MOA)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양사는 지분을 절반씩 투자해 3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2011년 7월 파이넥스 공법의 제철소를 합작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2년여에 내린 결론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년 말까지 중국정부의 비준과 한국정부의 기술수출 승인을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포스코가 1992년부터 연구에 돌입, 15년만인 2007년에 150만톤 규모의 상용화에 성공하고, 현재 200만톤 규모로 건설 중인 포스코 고유의 신 제철공법이다.
 
기존 용광로에서 원료를 예비 처리하는 코크스 공정과 소결공정을 생략해 용광로 대비 투자비를 줄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 97%, 질산화물 99%, 비산먼지 72%를 줄일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 철광석에 비해 가격이 20% 이상 저렴한 지름 8mm 이하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생산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이날 협약을 맺은 중경강철은 1893년에 설립돼 중경시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영기업으로, 22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연간 650만톤의 조강생산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포스코와 중경강철은 일관제철소 합작협의서 서명과 더불어 중경지역 자동차 산업의 빠른 성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자동차용 냉연 합작사업을 양사가 공동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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