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사 핌코의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는 최대한 작은 규모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하마드 엘 에리언 핌코 CEO(사진출처=유투브)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엘 에리언 CEO는 "부진한 현 경기상황과 정책적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연간 자산매입 축소 규모는 100억달러에서 150억달러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다음날부터 이틀간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축소 규모는 100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리언은 "미국의 주택시장이 아직 취약해 아직은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매입이 필요하다"며 "국채와 MBS 중 국채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추가 축소를 발표하기에 앞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는 것보다는 적절한 시기에 축소 규모를 조정하는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이유는 경기가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산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리스크를 확대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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