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셀트리온(068270)은 16일 금융당국이 밝힌 서정진 회장의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론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에서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유출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고, 그러한 정보 취득자로 하여금 부당이득을 취득하게 했다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셀트리온은 이어 “미공개 정보를 유출한 사실 자체가 없었고, 실제로 부당이익을 취한 사실도 없다”며 “미공개 정보 이용을 입증할 증거가 있다면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금융당국으로부터 아직 아무런 증거도 제시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논의 결과에 대해서도 아직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가조작 혐의가)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확정되기도 전에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행위로 의아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셀트리온 불공정거래 조사 결과 등을 심의해 상위 의결기구인 증권선물위원회로 넘겼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서 회장과 일부 주주들이 시세조종 혐의 등의 불공정거래를 자행한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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