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총장, 조선일보 상대 소송 계속..연가내고 칩거 중
법무부, '진상조사' 본격 착수
2013-09-16 11:10:13 2013-09-16 11:13:53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사진·54)이 조선일보측을 상대로 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 총장은 16일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으며 현재 지방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의 진상조사가 시작됐으나 채 총장의 조선일보측을 상대로 한 소송에는 제한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진상조사나 감찰단계에서 대상자 개인이 진행하는 소송에 대한 규제 등은 없다"고 설명했다.
 
채 총장은 광주고검장 출신의 신상규 변호사(64·사법연수원 11기) 등 변호사 2명을 개인 선임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측이 정정보도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며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나서자 즉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현재 법무부는 감찰 전 단계인 진상조사를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해외 출장 중이단 안장근 법무부 감찰관(54)이 지난 15일 급거 귀국했다.
 
채 총장에 대한 진상 조사 및 감찰은 안 감찰관과 감찰담당관, 검사 2명 등으로 구성된 법무부 감찰과에서 진행 중이다.
 
안장근 감찰관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감사원에서만 24년간 근무했다. 지난 2010년 9월1일 외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법무부 감찰관에 임명됐으며 2년 임기 수행 후 지난 2012년 유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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