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 의원이 "정치는 다시 국정원 개혁과 민생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5일 인천 구월동 인천YWCA에서 열린 '인천시민대토론회'에서 "이석기 의원의 문제는 이제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의 영역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등원한 직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사건이 전직 대통령의 NLL 발언과 사초분실 논란으로 변질됐고, 여야 대치정국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이석기 의원 문제까지 불거져 나오며 국회의 민생 문제는 계속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저는 국회에서 지난 넉 달 동안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저 혼자서는 거대 양당의 강제당론을 뛰어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국정원 개혁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어 중지를 모으는 등 여론을 환기시키려 노력했지만 조직화된 거대 정당을 이겨내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사진=안철수의원 홈페이지)
안 의원은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선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꿈꾸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사회 혼란을 조장하려든다면, 그것은 민주도 진보도 아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진보세력으로 위장하며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종북세력과는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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