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시장 예상치 보다 낮은 금액으로 꿈의 주파수로 불리는 1.8GHz 대역 15MHz의 D2 블럭을 가진
KT(030200)가 사실상 주파수 경매에서 승리했다.
특히 KT는 이번 D2블록 확보로 추가설비투자 부담없이 기존 LTE 고객에게도 100Mbps급 속도를 제공할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LTE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KT는 자사가 이미 가지고 있는 1.8GHz 인접대역인 D2를 9001억원에 낙찰받았고,
SK텔레콤(017670) 역시 1.8GHz 대역의 35MHz를 1조500억원에 받았다.
SKT는 1.8GHz 대역 35MHz의 C2 블럭을,
LG유플러스(032640)는 2.6GHz 40MHz의 B2를 확보했고 LG유플러스는 B2 구역을 4788억원에 낙찰받았다.
주파수 경매 후 최종 분위기는 향후 통신시장에서 KT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KT는 이번 D2블록 확보로 경쟁사 대비 설비투자비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주파수 경매금액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1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설비투자비용에서 아낀 비용은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이 가능해 사실상 LG유플러스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벌리고 SK텔레콤과는 차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기존 보유한 900MHz 대역의 주파수와 활용할 경우 LTE 시장에서 영향력은 엄청나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기존 1.8㎓ 주파수 대역에 인접대역(D2)블록을 통해 광대역화를 이룬 뒤 다시 900MHz까지 합칠 땐 최대 225Mbps 속도 구현도 가능하다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T는 이날 "한정된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LTE서비스 시장에서 우위 확보해 질좋은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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