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이자 아들 재용씨의 장모인 윤모씨를 소환조사했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예상됐던 전씨 아들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은 지난 25일 윤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윤씨는 재용씨 아내인 탤런트 박상아씨가 구입한 미국 LA주택 등 재용씨 내외가 소유한 해외부동산 일체를 관리해 온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검찰은 재용씨 내외가 부동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전씨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출석한 윤씨를 상대로 해외부동산을 구입하게 된 경위와 구입 과정,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재용씨와 재국씨 등 전씨의 아들들이 소환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재용씨와 재국씨 등과 소환일정에 대해 조율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이번 주에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예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확보하고 있는 자료 등에 대한 파악을 완전히 끝마친 뒤 이들을 부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재용씨나 재국씨가 소환 되는 시점은 이들로부터 추징할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 범죄 혐의가 있는지, 신병 확보 필요성이 있는지 등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조사를 해야 한다. 확인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고 부를 수는 없다"면서 "압류할만한 재산들이 확정이 되고 신병 판단이 다 끝난 뒤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