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1년간 글로벌 주가 상승 국면을 이끈 유럽금융주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중장기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역내 지역의 재정위기가 수습과정에 들어간데다 재무 건전성을 위한 구조조정에 성공하며 안정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24일 현대증권은 지난 2012년 7월말 이후 글로벌 주가 상승국면에서 유럽금융주는 선진국(G7) 금융주중 가장 높은 152의 지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간중 2012년 7월20일자 주가를 100으로 할 때 지난 8월13일 글로벌 금융업종은 131을 기록했지만, 유럽지역내 금융주의 선전은 이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지난 6월 130대로 떨어진 이후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G7의 금융주는 138로 글로벌 업종대비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한동욱·오재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유럽 금융주는 선진국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안전자산인 미국과 독일의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유럽 금융주는 2010~2012년 중 채무불이행위험에 까지 다다른 뒤 불가피한 구조조정 과정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럽금융환경 완화 아래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고 있기에 그 반향이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순조로운 재정위기 수습에 따른 신용위험 완화 노력과 실물경제의 개선움직임 등도 금융주의 밸류에이션 확대로 이같은 전망을 밝히고 있다.
한 연구원 등은 "대차대조표 개선 등에 힘쓰고 있는 유럽과 서구선진국 금융기관의 재무적 안정성은 신뢰도가 높다"며 "1997년 국내 외환위기 이후 일부 금융기관과 기업의 재무상태 개선의 경험을 되새긴다면 유럽 금융주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투자자의 자산포트폴리오에 장기투자자산으로 편입할 만한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