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9일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팔자세에 밀려 1910선에서 약보합을 지속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날 오전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하면서 지수는 장중 1909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이내 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은 축소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7포인트(0.13%) 내린 1917.6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증시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는 연기금이 이날도 5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사들였지만 여타 기관이 1700억원 가까이 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거래일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100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5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서면서 65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78%)를 비롯해 음식료품(-0.80%), 유통(-0.47%), 통신(-0.43%), 전기전자(-0.40%), 금융(-0.3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0.65%)과 섬유의복(0.62%), 은행(0.43%), 증권(0.43%), 운송장비(0.35%)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금호산업(002990)은 순환출자로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 부근에서 마무리되면서 건설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종목 7개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69개가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한 419개 종목이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0포인트(0.31%) 오른 550.49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288억원 매수로 4거래일연속 사면서 지수를 견인했고, 개인도 108억원 매수에 합세했다. 기관만이 267억원 매도했다.
포스코 ICT(022100)가 7%대 오름세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정부가 수요관리형 에너지정책을 발표한 데 따라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오른 1115.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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