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상현, '막말정치' 그만하라"
"새누리당, '최친박' 윤상현 행동에 어떤 이의도 없어 미래 걱정돼"
2013-08-19 12:58:56 2013-08-19 13:02:2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막말 정치를 그만하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앞서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자폭행위"라거나 "호객정치"라고 독설을 날려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은 이 엄중한 상황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안이한 상황수준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러한 안이한 상황인식, 야당을 무시하는 천박한 언행, 이런 행위를 일삼는 인사와 어떻게 진솔한 협상을 할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김현우 기자)
 
김 수석대변인은 "윤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달 15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윤리특위의 기능 강화와 국회의원 윤리규칙 재정을 위한 여야 협의를 제안한다. 막말 정치와 언어폭력을 추방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참으로 어불성설이다. 누가 누구에게 해줄 말인지 되묻고 싶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이 야당을 무시하니, 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기고만장도 하늘을 찌르는 것이냐"며 "이 같은 행태에 누구도 제동을 걸지 못하는 새누리당, 정말 미래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친박의 행동에 대해 어떠한 이의라도 제기한다면 자기에게 닥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의 외면이 두려운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에게 경고한다. 이제 제발 막말정치, 야당무시 정치 발언을 그만하라, 또 청와대의 의견을 그대로 전하는 택배정치도 그만하라"며 "진정한 자세로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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