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화일약품 전격 인수
지분 21.66% 468억..계열사 편입
2013-08-14 09:22:07 2013-08-14 09:37:48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바이오 벤처사인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화일약품을 전격 인수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4일 화일약품 지분 21.66%를 468억원에 인수하고 계열사로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와 화일약품 대주주들의 재투자 등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 사용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자체 자금은 48억원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로 양사의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왼쪽)가 화일약품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 제공)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완제의약품, 건강식품원료사업 등까지 사업영역을 확장, 종합 제약회사로 성장해 가고 있다. 원료의약품 생산 전문제약사답게 근간은 튼튼하다는 평. 지난해 매출 917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혁신신약과 개량신약의 연구개발을,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 생산에서 판매까지를 일괄 담당한다. 각자의 전문영역에 주력하겠다는 얘기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서로 협업해 국내 최초의 바이오벤처-제약사 간 진정한 협업 제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매출 약 9000억원, 순이익 2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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