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고용 크게 줄어..시퀘스터 영향
2013-08-08 11:05:48 2013-08-08 11:08:57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7월 미국의 고용상황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방정부 고용은 크게 감소했다.
 
7월(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 7월 고용창출지수가 21을 기록해 전달의 22에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고용지수는 마이너스(-)17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미국 고용지수 추이
  
갤럽은 "7월 연방정부는 전월보다 고용량을 줄이고 더 많은 직원들을 임시 휴직시켰다"며 "이는 정부의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표는 지난주 공개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상황과 비슷하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3000명을 크게 하회한 수준이었다.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고용은 파트타임이나 계약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
 
갤럽 측은 "지난달 미국의 고용시장이 표면적으로는 이전 수준과 비슷해 보이지만 연방정부 내 고용상황에는 큰 변화가 있었으며 미국 내 일부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로 서부 지역의 고용조건이 가장 좋았고, 동부연안 고용 증가율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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