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엇갈린 기업실적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0포인트(0.16%) 내린 1만5542.24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3포인트(0.01%) 오른 3579.6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45포인트(0.38%) 내린 1685.9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조종된 모습이고 S&P500 지수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연속 이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미국의 자동차 기업 포드와 항공기업 보잉이 양호한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 역시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하며 증시에 힘을 보탰다.
포드는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8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잉도 민간 항공기 수요의 증가로 2분기 매출과 순익 모두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글로벌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실적이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들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캐터필러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급감해 주당 1.45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1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프리먼 웨스트우드홀딩스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 실적이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도록 지탱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와 제조업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2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수요와 신규 수출이 증가하면서 생산지수도 지난 3월 이후 최고치인 54를 기록했다.
또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8.3% 증가하며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평균 판매 가격도 전월 대비 7.4% 오른 24만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휴렛팩커드(1.48%), IBM(0.84%), 인텔(0.79%)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셰브론텍사코(-0.70%), 엑손모빌(-0.22%) 등 정유주와 뱅크오브아메리카(-1.54%), JP모간체이스(-0.07%)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