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TB SSD 출시.."11조원 세계시장 공략"
2013-07-18 11:39:30 2013-07-18 11:42:32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TB(테라바이트) 용량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시장에 내놨다. 올해 100억달러(11조2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SSD 시장에서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3 삼성 SSD 글로벌 서밋(2013 Samsung SSD Global Summit)'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소비자향 고성능 보급형 제품인 '1TB SATA SSD'(840 EVO), 기업향 초고속 스토리지 SSD인 '1.6TB NVMe SSD' (XS1715)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부터 세계 주요시장을 대상으로 840 EVO와 XS1715를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시장 반응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시 국가를 늘려나가며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840 EVO는 지난 4월에 양산한 10나노급 128기가비트 고속 낸드플래시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최대 3배 이상 향상시켰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지난해에는 고성능 보급형 SSD 출시를 통해 SSD 시장 성장세를 높였고, 올해는 한층 빨라진 1테라바이트 SSD를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삼성전자는 기업향 SSD 시장 확대를 위해 업계 최초로 2.5인치 NVMe (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 제품인 'XS1715' 라인업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고객사에게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NVMe란 스토리지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호스트 컨트롤러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울트라 노트북에서 기업용 엔터프라이즈서버까지 적용 가능한 모든 SSD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2013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해외 12개국의 언론사와 파워 블로거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SSD 전략과 신제품 소개, 노트북 SSD 교체 체험 행사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18일 공개한 신제품 SSD '840 EVO'.(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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