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모바일 게임·어플 개발자를 위한 청년 창업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창업기업은 해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고 해외 판로개척 기회까지 확보할 수 있어 국내 모바일 콘텐츠 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앱 분야 창업가와 중소개발사 관계자, 일본의 게임팟 등 21개 해외 투자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콘텐츠 청년창업 투자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해외 투자자와 국내 모바일 게임·앱 분야 창업가를 연결해 창업자금을 조달하고 현지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열렸으며, 산업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해 개최한 '나는 글로벌 벤처다' 경연에서 수상한 8개 팀도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총 투자상담회가 218회에 이를 정도로 성황을 이뤘으며, 이번에 방한한 해외 투자자 대부분이 해외 콘텐츠 유통망을 보유한 전략적 투자가라는 점에서 실제로 투자가 성사되면 창업기업은 자금과 마케팅 측면에서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규 산업부 투자정책국장은 "최근 영국의 17세 소년이 개발한 뉴스요약 어플 섬리(Summly)를 미국 야후가 3000만달러에 인수했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 우수 콘텐츠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를 해외 투자자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윤종 산업부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투자설명회와 같이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한 분야별 전문 투자설명회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 투자유치 활동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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