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반기 증권사 업무 차별화 '강화'
"펀드 슈퍼마켓 설립 통해 펀드 수수료 인하"
2013-07-16 12:00:00 2013-07-16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하반기 규모와 관계 없이 비슷한 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 소비자들은 현재보다 다양하고 더 낮은 수수료의 금융상품을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외형 경쟁 중심의 경영 관행을 개선하고 혁신 상품 개발 등 신규 수익기반 확충에 집중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2013년 하반기 금감원 중점 업무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사진제공=뉴스토마토)
 
지난 4월 발표한대로 증권사간 업무 차별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위험 감수 능력이 있는 대형사는 자산관리영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금융업무 등에 전문화·특화된 투자은행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중소형 증권사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전문 분야에 특화된 사업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할 계획이다.
 
장기간 영업 실적이 없거나 재무 상황이 한계에 이른 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사분석자료 등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에 부합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또 하반기에는 현재보다 더 저렴한 수수료의 펀드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을 이용해 은행 등 기존 판매망(0.7~1%)보다 저렴한 판매보수(예시 0.35%)로 모든 공모 펀드를 판매하는 것. 현재는 판매사가 선택한 펀드만 판매할 수 있다.
 
소규모·독립 운용사에게 유용한 판매 채널을 제공하는 '펀드 슈퍼마켓' 설립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의 해외 증권시장 상장과 국내펀드의 해외 판매채널 확보 등 국내 펀드의 해외 수익기반 확충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업계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합성 ETF와 시니어론 펀드 등 새로운 고객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펀드상품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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