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버냉키 효과에 美 국채가격 '상승'
2013-07-12 08:01:20 2013-07-12 08:04:1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국채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5%포인트 하락(국채 가격 상승)한 2.5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0년 만기 국채 가격은 나흘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린 3.63%를 나타냈고,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하락한 0.33%를 기록했다.
 
전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유지 발언 여파가 여전히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버냉키 의장은 전일 전미경제연구소(NBER) 주최 컨퍼런스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며 "실업률이 연준 목표치 6.5%까지 하락해도 당분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코어드 윌리엄스캐피탈그룹 채권 트레이딩 대표는 "버냉키 발언은 연준이 긴축을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시켜줬다"며 "연준은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기 회복세를 어렵게 하는 행동에는 나서지 않을 것"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130억달러 어치 30년물 국채 발행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3.66%로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낸 반면,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26배를 나타내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국채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독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62%로 집계된 반면,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46%로 전일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스페인과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01%포인트와 0.12%포인트 오른 4.80%, 6.69%를 나타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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