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애플에 '전자책 가격담합' 유죄 판결
2013-07-11 00:19:43 2013-07-11 00:22:4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애플이 전자책(e-book) 가격담합 협의와 관련해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니스 코트 뉴욕 맨하튼 소재 연방법원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애플이 전자책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해 출판사들과 거래를 제한하는 공모를 했다"며 "애플은 출판사들의 집단적 불법행위를 조장한 법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코트 판사는 이어 가격 담합에 따른 피해액을 산정해 애플에 배상금을 부과하기 위한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가격 조작을 하지 않았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애플은 앞서 지난 2009년 말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5개 출판사들과 전자책 가격 담합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애플과 해당 출판사들을 제소한 바 있다.
 
이후 출판사들은 배상 등을 통해 합의를 이끌었으나, 애플은 혐의를 부인하며 소송을 이어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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