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유휴 방송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슈퍼와이파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기관을 선정하고 장비 개발비를 지원한다.
미래부는 TV 화이트 스페이스(TVWS) 활용을 위해 오는 28일 오후 시범서비스 지원사업 설명회를 한국전파진흥협회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어 3주간 제안서를 접수한 뒤 7월 중 수혜기관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TV 화이트 스페이스는 방송 대역 중 지역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대역을 말한다.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에 비해 전파도달거리, 전파투과특성 등이 뛰어나 슈퍼와이파이로 불리며, 현재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전파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서비스 상용화를 적극 검토·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옛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011년부터 슈퍼와이파이(제주), 지하 재해재난 영상전송(남양주) 실험서비스를 실시했으며, 현재는 미래부 주관으로 TV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특정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채널을 알려주는 시스템 DB를 오는 12월까지 구축 완료하고, 시범서비스를 12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서비스 지원사업의 수혜기관으로 선정된 사업자는 TV 화이트 스페이스를 이용하는 장비 개발비의 일부(1억원~1억5000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선정 사업자는 장비개발이 완료되는 올 12월부터 최소 6개월 동안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야 한다.
TVWS 시범서비스 지원사업 신청을 원하는 기관은 다음달 16일까지 수행계획서 등을 포함한 제출서류를 한국전파진흥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수혜기관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전문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상용화에 필요한 개선사항을 검토하는 등 TV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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