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8일 코스피는 전차군단의 선전에 힘입어 1900선을 탈환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에 장중 연저점인 1872선을 터치했던 지수는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세에 상승으로 돌아서며 거래를 마쳤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FOMC에 대한 기대로 지수가 반등했다"며 "다만 삼성전자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피, 1900선 회복..전차군단 '동반강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2포인트(0.93%) 오른 1900.62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투신(907억원), 보험(422억원)을 중심으로 총 203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세를 강화하며 1579억원, 개인 48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3.60%), 의료정밀(2.575), 운송장비(2.24%), 전기·전자(1.81%) 등은 올랐지만 비금속광물(-1.39%), 운수창고(-1.23%), 통신(-0.83%), 건설(-0.41%) 등은 약세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삼성전자(005930)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1.54% 올랐다. 한 때 페이스북이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와 협력을 통해 '페이스북폰'을 출시한 전력이 있어 업계에서는 이들 만남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52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299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닷새 만에 반등..530 회복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76포인트(1.86%) 오른 534.26로, 닷새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억원, 27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67억원 순매도했다.
기타제조(-0.765), 비금속(-0.29%)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오락문화(4.72%), 음식료담배(3.40%), 반도체(3.10%), 방송서비스(3.01%) 순으로 크게 올랐다.
중소기업이 창업초기에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재투자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투심이 살아났다는 풀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을 포함해 6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237개 종목이 하락했다. 51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0원 오른 11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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