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정착시키고 공정과 경영부문의 혁신을 산업계 전반으로 넓히기 위한 운동이 시작됐다. 이를 위해 삼성과
현대차(005380)그룹 등 11개 대기업은 중소기업 지원에 2135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상공회의소,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동반성장 운동을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공정·경영·생산기술 등에서 자발적 혁신을 지원하는 '산업혁신운동 3.0' 출범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등을 비롯해 진홍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권영수 자동차산업협회장 등 업종단체와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출범식에서 삼성과 현대차그룹 등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동안 총 2135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5년 동안 매년 2000여개씩, 총 1만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로, 참석자들은 동반성장 패러다임과 혁신운동을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자는데 뜻을 모았다.
산업혁신운동 3.0은 지난 1970년~198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대표되는 산업혁신 1.0의 자조정신을 잇고, 대기업과 1차 협력사 중심의 산업혁신 2.0을 발전시켜 2·3차 협력사 중심으로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하는 새로운 혁신 패러다임이다.
혁신활동은 대기업이 1·2·3차 협력사에 대해 멘토링을 담당하는 한편, 컨설턴트와 기술 전문가 등과 함께 공정·경영·생산기술 분야에서 혁신과제 이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오승철 산업부 기업혁신과장은 "민간의 자율적 혁신으로 동반성장 혜택을 2·3차 협력사와 중소기업까지 확대해 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라며 "2017년까지 중소기업 1인당 노동생산성은 약 50%, 뿌리산업은 2배 이상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운동의 정착을 위해 산업부와 대한상의 등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생산성본부, 자동차 협회 등 5개 업종단체로 구성된 '산업혁신운동 3.0 중앙추진본부'를 대한상의에 설치해 혁신사업을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산업혁신운동 3.0 중앙추진본부' 조직도(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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