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저점..삼성전자 6일째 하락(마감)
2013-06-13 15:39:51 2013-06-14 07:42:29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옵션만기일을 맞은 13일 코스피는 연중 최저점을 다시 썼다. 미국의 양적완화 우려감에 일본증시가 급락하는 등 해외증시도 부진한 흐름이었다.
 
한국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지난 달에 이어 동결하며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강헌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감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선물옵션만기일을 맞아 3000억원 가량 매도물량이 쏟아진 것도 지수를 압박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연중 최저점..삼성전자 엿새째 하락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8포인트(1.42%) 떨어진 1882.73으로 사흘 연속 내림세다. 장중 한때 1884.54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형성하기도 했다.
 
개인이 3480억원, 기관이 투신(1610억원)을 중심으로 총 332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9329억원 팔아치웠다.
 
통신(0.79%), 기계(0.66%)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 파란 불이 켜졌다. 증권(-2.68%), 은행(-2.47%), 건설(-2.37%), 전기가스(-1.89%) 등이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삼성전자(005930)가 엿새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136만7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종가가 14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1월29일(132만7000원) 이후 약 4 달만이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지지부진한 흐름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25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개 종목 등 551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40선 턱걸이..외국인만 '팔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8포인트(0.98%) 내린 540.82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8억원, 8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0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1.045), 통신서비스(0.91%), 통신방송서비스(0.66%), 방송서비스(0.56%) 만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2.37%), 디지털컨텐츠(-2.17%), 컴퓨터서비스(-2.085), 정보기기(-1.83%)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서는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등 홈쇼핑주가 약세장 속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밖에 액토즈소프트(052790), 젬백스(0822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씨티씨바이오(060590) 등도 강한 흐름이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을 포함해 2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664개 종목이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오른 113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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