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우조선 매각 재추진..주관사 공모 착수
2013-06-09 14:26:41 2013-06-09 14:29:1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정부가 4년 만에 대우조선해양(042660) 재매각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이달 2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고 9일 전했다.
 
지난 2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기한이 끝나면서 정부에 반환된 주식 3282만5316주(17.15%)가 매각 대상이다.
 
금융위는 다음달 중으로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올해 안으로 지분 매각 시기와 조건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일단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뒤 산업은행 보유지분을 함께 매각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3월말 기준 대우조선해양 지분 31.3%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 보유 지분(17.1%)과 산업은행 지분이 함께 매각될 경우 총 지분이 48.4%에 달해 사실상 경영권까지 매각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는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등과 역할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7월말이나 8월초까지 마련하고, 이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매각 주체가 아닌 상황이라 일단 정부와 산업은행의 매각 작업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8년 11월 한화그룹이 6조여원의 인수금을 제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화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매각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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