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이재현
CJ(001040) 그룹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CJ글로벌홀딩스의 신 모 부사장이 8일 구속 수감됐다.
이날 신 부사장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신 부사장은 지난 1994년 제일제당 사원으로 입사했으며 2004~2007년까지 CJ그룹 재무팀에서 근무하면서 이 회장의 비자금과 차명재산 등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특히 10년 이상 홍콩에서 근무하면서 CJ그룹측이 비자금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홍콩 소재 특수목적법인들의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지난 6일 저녁 신 부사장을 소환조사하던 중 형사소송법상 신병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긴급 체포했다.
이어 다음날인 7일 특가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신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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