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삼성증권은 12일 올해 철강금속업종 업황 전망과 관련해 “부진이 예상되지만 상반기를 바닥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가격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올해 철강금속업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8년 대비 각각 15%, 3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20% 내외의 영업이익 감소에 비해 대폭 하향조정된 것이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상반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수익성 회복은 각국 정부에 의한 경기회복노력의 반영으로 철강시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함께 철강금속업종의 2008년 4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한국철강과 고려아연이 당초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현대제철, 세아베스틸은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그 이유로 한국철강은 원료인 국내고철 가격하락을, 고려아연은 환율상승 효과를 들었으며, 현대제철은 고철과 슬라브 등 수입원료 가격부담과 가동률 하락, 세아베스틸은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의 감산에 따른 가동률 저하를 꼽았다.
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15일 실적 발표에 나서는 포스코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조원으로 당초 예상수준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포스코의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수익성은 상반기에는 감산,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 부담, 국내외 가격하락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싼 원재료투입과 가격안정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