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네이마르는 이번 여름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던 차세대 축구 스타다.
스페인 주요 일간지 마르카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다음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게 된다"며 "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의 소속팀인 산투스가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네이마르가 5년 계약에 연봉 700만 유로(한화 약 102억원)을 받게 될 전망"이라면서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로 산투스에 5000만 유로(한화 약 73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네이마르의 소속 팀인 산투스는 25일 네이마르의 이적을 허용한다고 전격 발표하며 "네이마르가 자신의 영입을 희망한 두 클럽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산투스는 발표할 당시 두 구단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확실해 보인다. 네이마르 본인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가족·친구와 논의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바르셀로나와 월요일에 사인하기로 했다"라고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 9년간 믿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클럽과 팬을 향한 내 마음은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다"라면서 자신을 성원해준 현지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다음 시즌부터 리오넬 메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네이마르는 2009년 산투스에서 데뷔, 네 시즌동안 224경기 136골을 기록했다. 2009년 브라질 U-17 대표팀 일원으로 나섰고, 2010년부터 A대표팀에 소속돼 32경기동안 20골을 넣으며 브라질에서 차세대 스타로 인정받았다.
당초 그는 산투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 유럽 진출을 꾀하려 했다. 하지만 유럽 빅클럽들의 끊임없는 구애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바르셀로나로 입단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미지=네이마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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