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현(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친정팀' 수원 삼성을 상대로 혼자 2골을 터뜨린 서동현(제주)이 K리그 클래식의 12라운드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득점을 혼자 책임지며 팀의 2-1 승리 주역이 된 서동현을 12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맹은 "짧은 드리블과 간결한 볼터치로 원톱의 역할을 다했다"면서 "친정팀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수원킬러'로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6~2009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서동현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완벽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에는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깔끔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도 넣었다.
서동현은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1·2호골을 기록했고 제주는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달리며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연맹은 이같은 시동현의 활약을 높이 샀다.
'위클리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서동현과 함께 울산 현대의 '고공 폭격기' 김신욱이 이름을 올렸다. 김신욱은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장기인 헤딩으로 결승골을 도우며 소속팀 포항 스틸러스의 19경기 무패행진에 강한 제동을 걸었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황일수(대구), 제파로프(성남), 김남일(인천), 김용태(울산)가 선정됐다.
수비수 부문에는 이천수의 프리킥 도움을 헤딩골로 연결한 '골 넣는 수비수' 안재준(인천)과 허재원(제주), 윤영선(성남), 박태민(인천)이 함께 꼽혔다.
골키퍼 부문에는 수원전에서 '선방 쇼'를 펼친 박준혁(제주)이 선정됐다.
경남을 2-0으로 꺾은 성남이 총점 9.88점으로 주간 베스트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수원-제주전(제주 2-1 승리)은 베스트 매치에 각각 선정됐다.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주간 베스트 11. (이미지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챌린지(2부 리그) 9라운드 MVP로는 충주 험멜과의 경기에서 1골을 터뜨린 루시오(광주)가 선정됐다. 이 밖에 이근호(상주 상무), 박진수(충주), 임창균(부천), 문기한(경찰청)이 미드필더 부문에, 양상민(경찰청), 이현민(충주), 유종현(광주FC), 오범석(경찰청)이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부문은 여명용(고양)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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