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매입한 울산광역시 부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5일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부지 면적 약 2만4300㎡ (약 7350평) 규모의 백화점 신규 출점 부지를 555억에 매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5년 혁신도시로 선정된 이 지역은 약 300만㎡ (약 90만평) 부지에 주택과 한국석유공사, 에너지 관리 공단 등 12개의 공공기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오는 6월부터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울산고속도로, KTX 울산역, 울산공항이 인접하는 등 교통 접근성이 좋아 향후 울산광역시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울산광역시 출점을 결정하게 된데는 이 지역이 전국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고, 40대와 10대 인구 비중이 역시 광역시 중 가장 높아 향후 지속 성장의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 태화강을 경계로 기존 상권(롯데 울산점과 현대 울산점)과 분리돼 독자적 상권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출점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이곳을 혁신도시의 중심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소득과 여가시간은 충분하지만, 문화와 여가시설은 부족한 도시 특성상 단순한 쇼핑 시설이 아니라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레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지역 최대의 라이프 스타일 센터 (LIFE STYLE CENTER)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울산광역시 출점을 고용 창출과 지역 상품 판로 확대 등을 통한 '지역 상생 경영'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게 되면, 건설 과정에서 연인원 약 30만 명, 오픈 후 약 4천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데, 신세계백화점은 이렇게 창출되는 일자리에 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줄 계획이다.
또 특산물 등 울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발굴해 신세계백화점을 통한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구체적인 점포 형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울산광역시의 특성과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지역 친화 점포로 개발할 것"이라며 "울산광역시와 함께 성장하는 지역 1번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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