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엔低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특별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출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를 뒷받침할 종합대책을 마련해 경기 활성화와 산업부문의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15일 서울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서 열린 G밸리 CEO포럼에 참석해 '새정부 창조경제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이라는 주제로 "엔低를 극복하고 산업경쟁력을 기르려면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서울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새정부 창조경제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우리 경제는 그동안 숱한 위기를 극복했지만 최근 엔低 현상으로 수출증가율이 정체됐다"며 "대기업 위주의 요소투입형 성장은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에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경쟁의 패러다임을 대기업 등 개별기업 성장에서 전반적인 산업생태계의 질적 향상으로 바꿔 산업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내수·수출 초보기업의 역량이 많이 부족해 대책이 필요하다"며 "수출기업의 무역금융을 확대지원하기 위해 11조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7조6000억원, 중소형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에 1조원, 조선기자재 등 선박금융에 2조5000억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윤 산업부 장관은 "수출기업 지원은 단기적인 엔低 대책인 만큼 중장기 대책도 필요하다"며 "산업혁신운동 3.0을 추진해 생산성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혁신운동 3.0이란 동반성장을 1차 협력사 중심에서 2차~3차 등 풀뿌리 기업까지 확산시켜 산업생태계 전반에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기업가 정신을 높이는 것이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 '산업혁신운동 3.0 중앙추진본부'를 설치해 생산기술과 공정 혁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상직 장관은 "산업혁신운동 3.0을 바탕으로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해 협력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선도형 신 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윤상직 장관과 박영선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영재 서울경영자협의회장, 박창교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이창헌 아시아 인수합병(M&A)투자협회장 등 중소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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