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9일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화색이 돌았다.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카드를 내밀자 건설주와 증권주 등이 모두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8p(1.17%) 오른 1979.43을 기록한 가운데 건설업종지수는 전날 보다 3.35% 상승한 139.57을 기록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 반등 가능성에 상승세를 유지하던 건설주들이 금리인하 발표 후 일제히 상승 폭을 키운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권주와 건설주 상승세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최석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주는 통상 금리인하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다. 기준금리 인하로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평가이익이 상승하기 때문”이라며 “건설주의 경우 부채 완화 효과가 부각되며 금리인하의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장기채권 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금리인하 수혜로부터 소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채권 조달 비용이 증가해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본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2.50%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10월 0.25%포인트 낮춘 이후 7개월 만에 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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