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 분기 중국 정유업계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중국석유화학(시노펙)은 2011년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중국석유공사(페트로차이나)도 적자폭을 줄였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결정 매커니즘이 시장 원리에 가깝게 변한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25일(현지시간) 시노펙은 1분기 22억위안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억위안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또 다른 석유 메이저인 페트로차이나는 15억6000만위안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88억4000만위안에서 대폭 개선됐다.
중국 정부는 국제 유가를 보다 발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유류 가격 결정 관찰 기간을 종전의 22일에서 10일로 줄였다.
지난 1분기 당국은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중국 내 유류 가격을 3차례 인상하고 2차례 낮췄다.
우페이 보콤인터내셔날 애널리스트는 "시장 상황에 가까운 가격 매커니즘은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의 정유사업 부문 불확실성을 희석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두 회사의 정유사업 부문이 앞으로 순익 개선을 이끌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가 역시 긍정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정유 및 화학 부문은 시노펙 전체매출의 64%, 페트로차이나는 4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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