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지난해 4분기 대비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38% 증가했다."
◇이우현 OCI 대표 (제공=OCI)
이우현
OCI(010060) 대표는 24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리실리콘 판매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가량 올랐다"며 "폴리실리콘 시장이 상당히 회복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우현 대표는 "지난 2011년 1월 대비 태양광 시스템과 모듈 가격은 각각 39%, 58% 떨어졌는데 폴리실리콘은 76%가 하락했다"며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가장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업체들이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많이 찾고 있다"며 "현재도 고효율 폴리실리콘 수요는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으로 태양광 시장 전망에 대해 "향후 태양광 설치 수요는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15~20% 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주도했던 기존의 정책기반형 시장에서 북미, 남미, 아시아 등 신규시장에서 수요주도형 시장으로 개편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어 "지난 2년간 공급과잉과 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태양광 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상반기 내 웨이퍼와 모듈 업체들에 대한 산업 규제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우현 대표는 앞으로 OCI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크게 폴리실리콘, 석유석탄화학, 무기화학 및 기타 부문으로 이뤄진 사업부를 전력발전사업과 신규사업을 추가해 향후 5년간 5개 사업부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사업 부문에 대해 "사파이어 잉곳, 진공 단열재 등 신소재 개발을 통해 영업환경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이익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력발전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총 400메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소 건립 사업인 'CPS 에너지 프로젝트'와 국내 지자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400메가와트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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