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일본 양적완화 환영..국가 부채는 경고
2013-04-24 08:47:24 2013-04-24 08:50:0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일본의 통화정책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막대한 국가 부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23일(현지시간) OECD는 일본에 대한 경제평가 보고서를 통해 "2%의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은 환영할만 하다"고 밝혔다.
 
OECD는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은 경제 성장을 이끌고 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엔저는 이에 파생되는 결과"라고 언급했다.
 
일본의 통화정책은 환율이 목표가 아니라며 엔저를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는 앞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엔저를 용인하는 듯한 선언문을 발표한 것과 동일선상에 있는 것이다.
 
다만 OECD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국가 부채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OECD는 "일본의 국가부채가 방해를 받지 않고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2014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32.6%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34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이다.
 
한편 OECD는 내년 말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1.8%까지 오를 것으로 점쳤다. 소비세율 인상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소비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올해에는 인플레이션이 0.5%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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