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삼성전자(005930)와 필립스 등이 유럽연합(EU)로부터 스마트카드용 마이크로칩 담합혐의로 제소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필립스를 비롯한 몇몇 기업들에게 "카르텔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측은 대상 기업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삼성전자와 필립스, 인피니온 등이 공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EU측은 지난 2009년 휴대전화 유심카드와 은행카드, ID카드 등에 쓰이는 칩 생산업체들에 대해 가격담합, 내부정보 교환 등을 해 왔는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소는 벌금을 10%까지 줄이는 합의 논의가 무산된 후 취해진 조치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반독점법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합의의 쟁점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자는 것"이라며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집행위원회는 절차에 따라 의혹을 조사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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