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16일 크라이슬러와 5억3000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 규모의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에 다섯 번째로 램프를 공급하게 됐다.
특히 계약 규모는 현대모비스가 지금까지 체결했던 램프 수주 계약 중 최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크라이슬러에서 램프를 수주한 이후 꾸준히 계약 금액을 늘려온 끝에 이번에 단일부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5억달러 이상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주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와 10년 넘게 유지해온 파트너십 관계 또한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현대모비스 김천공장 램프생산 공정.(자료 : 모비스)
무엇보다 크라이슬러가 램프 계약을 확대한 데는 현대모비스가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AILS 개발을 완료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란 게 양사의 공통된 견해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은 “크라이슬러는 현대모비스가 가장 처음 계약을 맺은 해외 완성차 업체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다른 전략 제품에 대한 영업을 확대해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크라이슬러나 GM 등 기존의 파트너들에게는 공급 품목 확대 등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기술전시회 등을 통해 신규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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