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이 은행권 실적 발표의 첫 테이프를 산뜻하게 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금융권의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JP모건체이스의 1분기 순익이 주당 1.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주당 1.31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딕 보브 래퍼티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비해 은행들 자본이 확충됐고 대출 손실도 줄어들고 있다"며 "여신 규모도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기록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 웰스파고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웰스파고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의 주당 75센트를 웃도는 87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 스텀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웰스파고는 미국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가 2008년 금융위기 여파에서 회복되며 실적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웰스파고 실적은 대출이 견실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순익은 모기지 수요가 증가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나 늘어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웰스파고는 분기배당금을 주당 30센트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짐 시너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웰스파고의 배당금 인상은 옳은 결정"이라며 "향후 몇 년간 웰스파고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웰스파고가 오랜기간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상대적으로 단순한 사업 모델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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