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재 효과있었나..3월 번호이동 22.9% 줄어
통신시장 냉각기에 KT만 19만 가입자 뺏겨
2013-04-01 12:40:35 2013-04-01 12:43:18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정부의 보조금 단속 효과로 통신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3월 이통사 번호이동건수는 자사 번호이동 미포함 기준 65만3422건으로 2월(84만6997건)보다 22.9%나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불법 보조금 추가 과징금 처분 조치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통위 처분 이후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휴대폰 보조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KT(030200) 가입자의 SK텔레콤(017670) 이동이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망내 무제한 통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KT고객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알뜰폰 및 자사간 이동을 뺀 순수한 3사간 번호이동자 수를 계산하면 KT가입자가 줄어든 반면, LG유플러스(032640)와 SK텔레콤은 순증했다.
 
KT는 SK텔레콤에 13만6504명을 뺏기고, LG유플러스에서 5만9285명을 뺏겨 총 19만5789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SK텔레콤은 KT에서 13만6504명을 빼앗고, LG유플러스에 4만902명을 뺏겨 9만5602명이 늘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4만902명을, KT에서 5만9285명을 빼앗아 총 10만1287명의 가입자가 늘었다.
 
한편 알뜰폰(MVNO) 번호이동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 3월에는 5만66명으로 2월(4만4796명)보다 11.7% 증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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