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정부의 보조금 단속 효과로 통신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3월 이통사 번호이동건수는 자사 번호이동 미포함 기준 65만3422건으로 2월(84만6997건)보다 22.9%나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불법 보조금 추가 과징금 처분 조치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통위 처분 이후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휴대폰 보조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망내 무제한 통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KT고객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알뜰폰 및 자사간 이동을 뺀 순수한 3사간 번호이동자 수를 계산하면 KT가입자가 줄어든 반면,
LG유플러스(032640)와 SK텔레콤은 순증했다.
KT는 SK텔레콤에 13만6504명을 뺏기고, LG유플러스에서 5만9285명을 뺏겨 총 19만5789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SK텔레콤은 KT에서 13만6504명을 빼앗고, LG유플러스에 4만902명을 뺏겨 9만5602명이 늘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4만902명을, KT에서 5만9285명을 빼앗아 총 10만1287명의 가입자가 늘었다.
한편 알뜰폰(MVNO) 번호이동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 3월에는 5만66명으로 2월(4만4796명)보다 1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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