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금호종금 인수키로.."6월중 마무리"
금호종금 감자 후 유상증자서 실권주 주당 500원에 인수
2013-03-29 17:07:08 2013-03-29 17:09:27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금호종합금융을 인수키로 했다. 오는 6월 중에는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우리금융(053000)지주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실권주 인수방식을 통해 금호종합금융 인수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금호종금(010050)이 구주 감자를 실시한 후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발생하는 실권주 인수를 통해 지분의 30% 이상을 확보할 경우 인수를 추진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앞서 지난 22일 금호종금은 종전 899억원의 자본금을 272억원으로 줄이는 내용의 유상감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감자 후 금호종금의 발행주식 총 수는 1억7990만여주에서 5451만여주로 줄어든다.
 
증자는 감자가 완료되는 5월 중순께부터 본격화된다. 금호종금은 종전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1주당 5.003주의 신주를 배정,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또 종전 주주들이 청약을 포기해 발생하는 실권주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우리금융에 배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6월 중으로 무난하게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호종금의) 종전 주주들이 청약을 포기해 발생하는 실권주를 주당 500원에 인수한다"며 "신주의 상장예정일(6월27일) 전에는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경영상태가 악화된 금호종금을 조기에 정상화시킴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금호종금은 현재 보험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업을 영위할 수 있는 '종금업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같은 장점을 활용, 신금융 서비스와 시너지 극대화한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자산 클린화와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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