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8일(현지시간) S&P500 지수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S&P500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52.38포인트(0.36%) 오른 1만4578.54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1.00포인트(0.34%) 상승한 3267.5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34(0.41%) 상승한 1569.9를 기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지난 2007년 10월 기록했던 1565포인트를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지수 역시 다시한번 최고점을 밟았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상향 조정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었다.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수정치 0.1%를 웃돈 것으로 기업 투자와 서비스부문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었다.
지난주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5만7000건으로 2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주춤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났지만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이 2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키프로스 사태에대한 관망세는 여전했다. 이날 키프로스 은행들의 영업이 재개됐지만 우려했던 뱅크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에릭 위갠드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펀드매니저는 "조만간 어닝 시즌에 다시 돌입하는 만큼 증시는 추가 상승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날의 결과에 놀라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이베이가 4.13% 급등하며 기술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2015년까지 이베이 가입자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IBM(1.14%), 휴렛팩커드(1.10%), 마이크로소프트(0.85%) 등도 강세였다.
어그 부츠를 판매로 유명한 덱커스아웃도어는 증권사 제프리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에 6.04% 급등했다.
반면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블랙베리는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매출이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결과에 0.84%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0.41%), JP모건체이스(-0.65%), 모건스탠리(-1.39%) 등 금융주의 흐름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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